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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2

한국영화 <검사외전> 리뷰 (서사구조, 조직부조리, 버디무비) 사기꾼과 손잡은 검사가 정의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저는 처음 이 설정을 들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난 뒤, 가슴 한쪽이 묘하게 씁쓸하면서도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2016년 설 연휴를 석권한 이 단순한 코미디 이상의 무언가를 건드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서사구조 — 교도소 안팎을 가르는 이원 내러티브이 영화를 두고 "버디 무비(Buddy Movie)의 교과서"라고 평가하는 시각이 있는데, 저는 그 말이 절반은 맞고 절반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버디 무비란 성격이 정반대인 두 인물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조금씩 신뢰를 쌓아가는 장르 문법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물과 기름 같은 두 사람이 어쩌다 한 배를 타게 되는 구조입니다. 은 이 문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공간을 이원화하는.. 2026. 7. 17.
한국영화 <설계자> 리뷰 (심리 스릴러, 강동원, 미장센) 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이 영화를 보러 가기 전까지 '강동원 얼굴 보러 가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극장을 나오면서 꽤 오랫동안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잘 만든 범죄 스릴러 한 편이 아니라, 제가 매일 반복하는 일상을 다시 보게 만드는 영화였기 때문입니다.심리 스릴러가 건드린 것: 의심이라는 이름의 지옥영화 속 주인공 영일(강동원 분)은 살인을 사고사로 위장하는 '설계자'입니다. 버스 급정거, 빗길 미끄러짐, 전기 누전처럼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우연처럼 보이는 것들을 치밀하게 조합해 완벽한 범죄를 만들어냅니다. 여기서 영화가 가장 영리하게 활용하는 장치가 바로 서스펜스(suspense)입니다. 서스펜스란 결말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관객이 느끼는 긴장과 불안감을 의미하는데, 이 영화는 총성이나.. 2026.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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