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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2

한국영화 <보통의 가족> 리뷰 (도덕성, 부성애, 심리 연출)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내 아이가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30대 후반,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면서 늘 아이에게 "정직해야 한다", "남을 괴롭히면 안 된다"라고 가르쳐왔는데, 영화관을 나오는 순간 그 말들이 얼마나 가볍게 내뱉어진 것인지를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그 찝찝함이 며칠째 사라지지 않아 결국 이 글을 씁니다.도덕성이라는 이름의 허울, 식탁 위에서 벗겨지다영화 보통의 가족은 두 형제 가족이 함께하는 세 번의 저녁 식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형 재완(설경구 분)은 돈과 권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익숙한 변호사이고, 동생 재규(장동건 분)는 원칙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소아과 의.. 2026. 4. 24.
한국영화 <하얼빈> 리뷰 (현빈 연기, 미장센, 서사극)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이런 류의 역사 영화는 어차피 결말을 아는 채로 보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감동보다 의무감으로 관람하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관을 나서며 한동안 자리를 못 떴습니다. 안중근이 설원 위에 남긴 발자국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0대 후반이 되고 나서야 비로소 느껴지는 감각이 있다는 걸, 이 영화를 보고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현빈의 연기, 기대와 실제는 달랐다일반적으로 현빈이라고 하면 깔끔한 이목구비와 세련된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습니다. '저 얼굴로 안중근이 설득이 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거든요.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그 생각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제가 직접 극장에서.. 2026.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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