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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림감독2

한국영화 <관상> 리뷰 (캐릭터, 미장센, 계유정난) 2013년 개봉한 영화 은 누적 관객 수 913만 명을 기록하며 그해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올랐습니다. 단순한 사극 흥행작이 아니라, 역사의 필연적 결말을 알면서도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서사 구조가 핵심이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보다 30대 후반이 된 지금 다시 봤을 때 훨씬 더 세게 얻어맞았습니다. 파도를 만드는 것은 바람인데, 저는 그 바람을 오래도록 보지 못하고 살아온 것 같았습니다.캐릭터 — 이 배우들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는 없었다영화를 보고 나서 한동안 이정재의 수양대군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사냥개를 거느리고 등장하는 첫 신, 그 압도적인 아우라는 제가 직접 스크린으로 마주했을 때 등줄기가 서늘해질 만큼 강렬했습니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라는 단 한 .. 2026. 7. 28.
한국영화 <더 킹> 리뷰 (권력 구조, 미장센, 조인성 연기) 솔직히 저는 을 처음 볼 때 그냥 조인성·정우성 투톱의 잘생긴 남자 영화 정도로 봤습니다. 그런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지난 10년간 제가 조직 안에서 줄을 잡고, 라인을 고르고, 눈치를 보며 살아온 기억이 한꺼번에 밀려들었습니다. 화려한 오락 영화인 줄 알았는데, 실은 누구보다 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권력 구조 — "라인"이라는 썩은 밧줄의 실체일반적으로 이 영화를 두고 "검찰 권력을 고발하는 사회 비판 영화"라고들 하는데, 제 경험상 그 틀로만 보면 절반은 놓치게 됩니다.영화의 핵심 서사는 목포 출신 흙수저 박태수(조인성 분)가 어린 시절 아버지가 검사 앞에서 무릎을 꿇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날 이후 태수는 사법고시(司法考試), 즉 법조인 자격을 부여하는 국가시험에 올인하고.. 2026.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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