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가면1 한국영화 얼굴 리뷰 (가면, 정체성, 시선의 폭력) 아침에 출근하면서 엘리베이터 거울을 본 적이 있습니다. 표정을 가다듬고, 피곤한 눈빛을 숨기고, 직장인다운 얼굴을 만들어내는 그 몇 초. 영화 을 보고 나서 그 장면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시각장애인 도장 장인이라는 낯선 인물이 오히려 저를 가장 날카롭게 들여다보는 것 같았습니다.눈이 없는 사람이 꿰뚫는 것들 — 시선의 폭력과 가면영화의 주인공 임영규는 평생을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온 도장 장인입니다. 그는 눈 대신 손끝과 귀로 세상을 읽습니다. 제가 이 설정에서 처음 느낀 건 신선함이 아니라 불편함이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가장 많은 진실을 꿰뚫어 본다는 구도가, 저를 포함한 '눈 뜬 사람들'을 그대로 겨냥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영화는 '타자화(他者化)'라는 심리 기제를 전면에 깔고 있습.. 2026. 8.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