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1 한국영화 <어쩔 수가 없다> (이병헌, 블랙코미디, 사회비판) 퇴근 후 지하철에서 멍하니 앉아 있다 보면, 맞은편에 앉은 중년 남성의 무표정한 얼굴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보일 때가 있겠구나 싶어 씁쓸해지는 순간이죠. 박찬욱 감독의 신작 는 바로 그 얼굴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병헌과 손예진 주연, 25년 직장 생활 끝에 해고된 한 가장이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들을 직접 제거해 나가는 블랙코미디 스릴러입니다. 처음엔 그저 자극적인 설정이라 생각했는데, 영화관을 나서면서 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시스템이 만든 괴물, 만수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이 영화를 단순히 살인마의 이야기로 읽으면 절반밖에 못 본 겁니다. 박찬욱 감독이 설계한 서사 구조(narrative structure)를 들여다보면, 진짜 공포의 실체가 만수 개인이 아닌 그를 둘러싼 고용 시.. 2026.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