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감독1 한국영화 <아수라> 리뷰 (누아르, 미장센, 카타르시스) 퇴근하고 나서 혼자 술 한 잔 기울이며 이 영화를 켰는데, 두 시간 내내 소파에서 일어나질 못했습니다. 단순히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화면 속 인물들이 너무 낯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0대 후반, 위아래로 치이면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저와 비슷한 감각을 느낄 겁니다. 영화 아수라 이야기입니다.선택지가 없는 자의 얼굴, 한도경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저는 한 가지 사실을 직감했습니다. 이 영화에 선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을요. 주인공 한도경(정우성 분)은 강력계 형사지만, 말기 암 투병 중인 아내의 병원비를 핑계로 안남 시장 박성배(황정민 분)의 뒤치다꺼리를 하며 돈을 받습니다. 법을 집행해야 할 사람이 범죄의 공범이 되는 구조, 솔직히 처음엔 그게 낯설었는데 보다 보니 오히려 익숙한.. 2026.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