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현1 한국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리 (서울 청춘, 퀴어 서사, 우정 연대) '좀 이상하면 어때, 그게 나인데.'이 말을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한 게 언제였는지 기억하시나요?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야, 그 질문이 얼마나 오랫동안 서랍 속에 방치되어 있었는지 깨달았습니다.서울이라는 무대, 청춘이라는 전쟁터'나답게 산다'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그 질문을 서울이라는 공간 위에 던집니다. 이태원 골목, 을지로 노포, 대학가 자취방 같은 우리가 매일 스쳐 지나는 풍경들이 화면에 가득합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보니, 이 영화가 그린 서울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었습니다. 네온사인 뒤에 숨겨진 청춘의 고독을 포착하는 방식이 꽤 날카로웠습니다.영화는 미장센(mise-en-scène)으로 인물의 감정을 드러냅니다. 미장센이란 화면 안에 배치되는 모든 시각 요소,.. 2026.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