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1 영화 엑시트 리뷰 (재난 미장센, 소시민 영웅, 청춘 생존)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를 처음 봤을 때 저는 그냥 가벼운 여름 블록버스터 정도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극장 불이 켜졌을 때, 저는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웃었는데 울고 싶었고, 시원했는데 어딘가 먹먹했습니다. 30대 후반이라는 시기가, 이 영화와 기묘하게 정확히 포개졌기 때문입니다.철봉에 매달린 백수, 그리고 진짜 재난의 시작영화 의 첫 장면은 동네 놀이터입니다. 주인공 용남(조정석 분)이 아이들 사이에서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이 장면을 봤을 때는 그냥 웃겼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볼 때는 그게 안 웃겼습니다. 저 사람, 저랑 별로 다르지 않다 싶었거든요.용남은 취업에 실패한 30대 청년입니다. 어머니 칠순 잔치 자리에서 친척들에게 명함 하.. 2026.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