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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범죄도시2> 리뷰 (배경과 맥락, 배우 연기력, 카타르시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1편이 그렇게 터진 이후라 속편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 있었고, "아마 실망하겠지"라는 생각을 반쯤 품고 극장에 들어갔거든요. 그런데 나오는 순간 제가 틀렸다는 걸 인정해야 했습니다. 범죄도시 2는 단순한 속편이 아니라, 그 자체로 완결된 범죄 액션 오락물이었습니다.가리봉동 이후 4년, 달라진 것과 달라지지 않은 것1편의 배경인 가리봉동 소탕 작전은 당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좁은 골목, 조선족 커뮤니티, 서울 변두리 특유의 거친 분위기가 사실감을 극대화했죠. 그런데 2편은 무대를 아예 베트남으로 옮깁니다. 이 선택에 대해 "로케이션 변화가 시리즈의 정체성을 흐린다"라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이국적인 배경이 마석도 캐릭터의 .. 2026. 4. 13.
한국영화 <형> 리뷰 (줄거리, 연기력, 형제애) 뻔한 결말인 걸 알면서도 눈물이 나는 영화, 여러분은 마지막으로 언제 보셨습니까? 저는 오래전에 봤던 영화 한 편을 최근에 다시 꺼내 봤다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세게 얻어맞았습니다. 권수경 감독의 2016년작 입니다. 조정석과 도경수, 이 두 배우가 형제로 만났다는 설정 하나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성공한 영화라는 얘기를 많이들 하는데, 그 말이 틀리지 않았더군요.줄거리유도 국가대표였던 동생 고두영(도경수 분)은 경기 중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시각장애를 얻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사고 이후 두영이 세상 전체를 향해 문을 걸어 잠가버렸다는 점입니다. 스포츠 선수에게 신체 기능 상실이란 단순한 부상 그 이상입니다. 정체성 자체가 흔들리는 경험이기 때문입니다.그 절망 속.. 2026.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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