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14 한국영화 <황야> 리뷰 (액션 쾌감, 포스트 아포칼립스, 마동석) 넷플릭스 공개 첫 주 만에 글로벌 비영어권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한 영화가 있습니다. 제목은 황야. 소식을 접하고 솔직히 "또 마동석이 주먹 날리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보고 나니, 그 단순한 생각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시원하게 즐기고 말았습니다.대지진 이후의 서울, 액션의 밀도가 달라졌다포스트 아포칼립스(Post-Apocalypse)란 문명이 붕괴된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장르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핵전쟁이나 재난으로 사회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진 그 '이후'를 그리는 방식입니다. 황야는 대지진으로 무너진 서울을 그 무대로 삼습니다. 물 한 모금이 생존을 결정하는 세상. 제가 직접 봤을 때, 무너진 남산타워와 먼지로 뒤덮인 도심 풍경은 단순한 세트가 아니라 꽤 묵직하게 다.. 2026. 4. 16. 한국영화 <30일> 리뷰 (결혼생활, 기억상실, 로맨틱코미디) 이혼 직전의 부부가 기억을 통째로 잃는다. 그리고 서로에게 다시 설레기 시작한다. 저도 처음엔 '뻔한 설정 아닌가?' 싶었는데, 영화관을 나오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30대 후반, 주변에서 결혼과 이혼 소식을 번갈아 듣는 나이에 이 영화는 생각보다 꽤 깊은 곳을 건드렸습니다.이혼 직전 부부와 기억상실, 이 조합이 통한 이유영화 30일은 뜨겁게 사랑했지만 지금은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두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변호사 정열(강하늘 분)과 영화 PD 나라(정소민 분)는 이혼 확정 판결을 앞두고 법원이 정한 30일간의 이혼 숙려 기간에 들어갑니다. 이혼 숙려 기간이란 법원이 이혼을 최종 확정하기 전, 당사자들에게 재고의 시간을 부여하는 제도로 협의이혼 시 자녀가 있으면 3개월, 없으면 1개.. 2026. 4. 14. 이전 1 2 3 다음